임수근 피자/파스타/향료이야기

피자라는 말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납작하게 눌려진' 또는 '동그랗고
납작한 빵'을 의미하는 그리스어(語) 피타(Pitta)에서 유래되었다는 설과, 'a point'라는 영어 단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피자의 유래에 대한 설은 매우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그리스·로마시대에
이스트 없이 기름과 식초로만 반죽해 구운 납작한 빵인 마레툼(Maretum)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당시에는 마레툼에 마늘과 양파를 곁들여 먹기도 하였는데, 18세기에 이탈리아로 건너오면서 토마토를
첨가해 시아치아타(Schiacciata)라는 이름이 되었다.


피사의 사탑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토스에트루리아인과 그리스문화에서 유래되었다는 주장도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8세기 말부터 모차렐라 치즈, 안초비, 마늘, 기름이 사용되기 시작하여 오늘날의
피자 형태가 나타났으며, 19세기에는 라드·돼지고기·토마토·치즈의 사용이 일반화되었다. 1830년에는
캄파니아주 나폴리에서 피체리아(pizzeria)라는 이름으로 상품화되었는데, 베수비오산의 화산암
요(窯)를 이용하여 만든 나폴리 피자는 이탈리아 전 지역에 퍼지게 되었다.


움베르토 1세의 왕비인 마르게리타가 피자에 관심을 보이자 1889년 6월 나폴리의 유명한 피자점 주인
돈 라파엘 에스폰트가 토마토 소스, 바질, 모차렐라 치즈로 이탈리아 국기를 상징한 유명한
'피자 마르게리타'를 만들었다. 이후 19세기 후반에 이탈리아가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빈곤이 격화되자
미국으로 이민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그 중 일부는 당시 세계대전의 와중에 빵 가게들이 불황을 겪게 되자
피자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였으며, 빵에 토마토 퓨레, 오레가노(향신료), 치즈 가루를 얹은 피자를 상품화하게
되었다.


1905년 조반니 롬바르디가 뉴욕에 처음으로 피자점을 열었고 1920년대부터 이탈리아 이민자 중 많은
수가 미국 북부를 중심으로 피자점을 개점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이탈리아 음식인 피자는
미국에서 매우 유명해졌으며, 미국의 피자 식품업체들은 거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하였다.
한국에는 미군부대에 의해 전파되어 일부 호텔, 레스토랑에서 특정인들의 식품으로 여겨지다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1988년 올림픽경기대회를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음식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만드는 방법은, 이스트로 부풀린 밀가루 반죽으로 넓고 둥글게 밑면을 깔고, 그 위에 토마토 소스·
올리브·안초비·버섯·베이컨·소시지·새우 등 여러 가지 재료들을 얹고, 맨 위에 모차렐라 치즈 다진
것을 뿌리고 약 200℃의 오븐에서 20∼30분 동안 위에 뿌린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굽는다. 기본 반죽재료는
15g의 생이스트, 설탕 1/4 작은술, 따뜻한 물 1/2컵, 밀가루 2컵, 소금 1작은술, 올리브유 1작은술의 비율로
반죽하여 부풀린 후 사용하는데, 속에 넣는 재료에 따라 여러 가지 이름이 붙는다.



피자의 종류는 크게 팬(pan) 피자, 신(thin) 피자, 스크린 피자로 나눌 수 있다. 팬 피자는 팬을 이용하여
굽는 방식인데 두꺼워서 식사 대용으로 적합하고, 신 피자는 크러스트가 얇은 게 특징이며, 스크린 피자는
스크린이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굽는 이탈리아 정통피자이다. 크기 면에서 4명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패밀리 사이즈와 혼자 먹도록 작게 만든 인디비듀얼 포션 사이즈로도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은 면류(麵類)이며, 기타의 요리는 특별한 것 외에는 보통의 프랑스 요리와 별로
다를 바가 없다. 이탈리아의 남쪽과 북쪽은 생산물이 다르므로 같은 요리에도 재료를 쓰는 방법이
다르다. 남쪽에서는 특산물인 올리브유를 많이 쓰는 대신 버터를 별로 쓰지 않고, 향신료로서 마늘을
많이 쓰며, 풍부한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북쪽에서는 반대로 버터를 많이 써서 조리하며,
밀가루와 쌀의 산지인 만큼 면류가 발달하여 스파게티와 마카로니 ·카네로니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그 밖에 이탈리아 요리의 특색은 일상 식사에 나오는 구이와 채소절이 등에 샐러드유를 치는 습관이다.
대중적인 음식은 피자로서, 일반 대중 사이에서는 점심으로 때우는 사람들이 많다. 피자는 밀가루에
달걀을 넣고 반죽하여 여러 가지 재료를 넣어 오븐에 구운 것으로, 속에 넣는 것은 요리하고 남은
것이면 되는데, 구운 고기 ·햄 ·소시지 ·어류 ·새우 ·게 ·토마토 ·피망 ·버섯류 ·치즈 등이 일반적으로
많이 쓰인다. 이탈리아에서는 면류를 수프 대신으로 내는 것이 특징이며, 스파게티 나폴리탄(나폴리風)을
많이 먹는다.


이것의 가장 간단한 식사방법은 삶은 따뜻한 스파게티를 접시에 담고 토마토 퓌레나
토마토 소스를 끼얹고, 그 위에 무거리 치즈를 곁들여 먹는 것이다. 또, 버터로 볶은
스파게티에 버터로 볶은 병아리 고기나 버섯을 섞어 소금 ·후춧가루를 친 다음, 토마토
소스와 브라운 소스로 버무리고 무거리 치즈를 곁들여 먹는 방법도 있다. 또 스튜로 만든
쇠고기를 잘게 썰고 브라운 소스를 섞어 미트 소스처럼 만든 다음 스파게티를 버무리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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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만듭니까? 그럴경우 소비자에게 최소한 수백만원이 구입자 몫으로 돌아갈텐데 그런 바보같은 노릇을 왜합니까?


내용이 중요하지 뚜껑에다 왜수천만원 수억을 투자합니까? 종이칼라 인쇄비만해도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갑니다.
그돈으로 소비자를 위해 내용에다 신경써야지요 그것이 저의들의 영업철칙입니다.그런데 투자안하고 저렴한 인건비로
CD/DVD로만 구어내서 겨우 이런 말도 안돼는 견적이 나오는것 입니다. 내용을 보고 물건을 사야지 남에게 보이기위한
과시나 책장 장식용은 필요없다고 봅니다. 요즘 엄청 불황이라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렇지 그런사람에게 팔고싶은
생각이 조금도 없습니다.12년동안 투자한 금액가지고 빌딩사서 임대료나 받아 먹는건데 후회가 정말
막심합니다.올린 사진1장 1장 전부 돈입니다.소비자는 왕입니다. 그러나 왕도 왕나름입니다.그냥하는 소리입니다.

본인이 1994년에 호주 시드니에서 홍콩호텔그룹 아시아담당 사장을 하면서 세계요리백과사전 제작을
꿈꾸던것이 벌써 12년이 흘렀습니다. 호주 시드니는 관광도시답게 5천개 정도의 세계각국의 레스토랑들이
목숨을 걸고 맛과 서비스에 인생을 걸고 싸우는 지구상 최고의 요리사 검투장입니다. 시드니에서 호텔들을
운영하면서 동양요리/서양요리/일본요리/한국요리/퓨전요리를 체계적으로 공부연구하면서 세계각국의
주방장들을 통솔하면서 또한 요리를 개발하면서 오직 한국인을 위한 세계요리백과사전 CD/DVD제작의
기본뼈대를 다듬어 왔습니다.

본인은 요리백과CD/DVD를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도 보완해야 될점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음식점이나 식당업이나 관련 음식체인점을 하시는 분들 말씀 진짜 IMF가 왔다고
한숨섞인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립니다. 이제는 한국도 선진국이여서 못먹어서 배고파서 먹는다는것은
옛날말 같습니다.주위에서 진짜로 맛있는 집이 손님이 없다고 확신하는 식당주는 저에게 메일이나
전화주시면 맛이 있을경우 무조건 3개월안에 적은경비로 10이상 활성화 시킬것을 100% 약속합니다.

식당주인은 상권좋은데 가게를 차리고 맛만 있으면 손님이 온다는 환상은 버릴때입니다. 가장공부를 많이할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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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안 피자의 역사2


피자의 흔적을 따라가다 보면 고대 로마까지 다다른다. 고대 로마인들은 피체(pice)라고
부르던 포카챠같은 납작한 빵을 화덕에 구워 먹었다. 이 형태의 빵은 1~2세기에 이미 피자(pizza)라는
이름을 얻었지만 이것은 오늘날의 피자와는 달라서 납작한 빵에 가까운 것이었다. 붉은 색의 토마토
소스가 기본이 되는 오늘날의 피자가 등장한 시기는 18세기라고 한다.


전문 피자점이 등장한 것은 1830년경으로 그 이전까지 피자는 파스타처럼 길거리 노점에서 직접
요리해 팔았다. 나폴리에 최초로 등장한 전문 피자점은 포르토알바(Port’Alba)로 이 곳은 벽돌로
만든 화덕에 나무로 불을 지펴 피자를 구워 내었다.


그 이후에는 벽돌보다 베수비오 화산의 돌로 만든 화덕이 유행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피자집은
예술가나 유명한 작가들이 자주 이용하게 되었다. 피자는 나폴리의 전통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는데,
부르봉가의 페르난도1세는 피자를 몹시 좋아해서 왕의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감히(?) 피자집을
드나들었다고 한다. 왕비 역시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이 많아 왕은 허름한 복장으로 위장하고
피자를 사러 다닐 정도였다. 그의 후계자인 페르난도 2세 역시 피자를 좋아해 언제든지 피자를
먹을 수 있도록 왕궁 근처에 화덕을 만들기도 했다.


1889년에는 그 유명한 마르게리타 피자가 선보였다. 당시 움베르토 1세와 함께 나폴리를 방문해 몬테
왕궁에 머물고 있던 마르게리타 왕비는 먹어본 적은 없었지만 작가나 예술가들을 통해 피자의 명성을
익히 듣고 있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마르게리타 왕비에게 피자를 대접하기 위해 당시
가장 유명한 피자 요리사였던 라파엘레 에스포지토(Raffaelo Esposito)가 왕궁으로 불려졌다. 라파엘로
에스포지토는 가장 전통적인 피자들을 만들어 왕비에게 선을 보였는데, 그 중 하나가 이탈리아의 3색기를
상징해 모짜렐라와 토마토, 바질을 넣고 만든 피자로 이 애국심 강한 요리사의 피자는
왕비를 매우 기쁘게 하였다.


이 피자가 바로 마르게리타 피자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재미있게도 피자는 나폴리에서만 유명했을 뿐
토마토 소스 파스타처럼 재빨리 이탈리아 전역에 퍼지지는 않았다. 피자는 이탈리아를 점령하기 전에 뉴욕을
먼저 점령했다. 1905년 이탈리아인인 조반니 롬바르디가 뉴욕에 최초의 나폴리식 피자점을 오픈해 대성공을
거두었고 곧 피자는 미국의 상업성과 맞물려 대량 생산의 기틀을 마련해 대형 피자매장과 대형 메이커를
창출하였다. 원래 이탈리아 음식인 피자가 이탈리아 전역에 퍼지게 된 것은 60년대가 되면서부터였다니
아이러니하다.

참조 이영미 피자이야기


파스타 시작은 아주 먼 옛날
 

파스타가 언제 어디에서부터 시작되었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파스타의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파스타가 중국에서(중국은 기원전 3000년경에 이미
국수 형태의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동방견문록에서 원나라 황제인
쿠빌라이칸의 궁에서 파스타를 먹었다는 기록을 통해 마르코 폴로가 1295년경 이태리로 돌아올 때
파스타를 가지고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부정하는 의견도 많다.



왜냐하면 마르코 폴로가 아직 동양에 머물러 있었던 1279년,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폰지오
바스토네(Ponzio Bastone)라는 사람이 마카로니가 가득 들어있는 나무상자를 유산으로 남긴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탈리아 에투르스칸족의 무덤에서 파스타를 만들었던 기구와 파스타
조각이 발굴되었는데, 이것은 기원전 4세기의 것이었다. 따라서 에투르스칸족은 그 당시 이미 밀의
일종으로 파스타를 만들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어떤 의견이 옳은가는 알 수 없지만, 밀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 온 고대작물인 만큼, 인류가 농사를
시작하여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그대로 먹던 밀을 소화되기 쉬운 형태로 갈아 반죽해
먹었을 것이다. 따라서 파스타가 어느 한 곳에서 발명되어 다른 곳으로 전해졌다기 보다는
밀을 재배했던 지역에서 각각 다른 방식으로 파스타를 만들어 먹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이탈리아의 파스타 만을 생각한다면, 이탈리아인들은 이미 기원전 4세기에 파스타를 만들어 먹기
시작하여 역사와 함께 발전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인들은 물과 밀가루로 만든 간단한 반죽으로
라가네(lagane)라고 불리는 라자냐와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는데, 이 시대의 유명한 미식가인
아피기우스(Apicius)가 자신의 요리책에서 이 요리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또한 1세기에 마르티노
코르노(Martino Corno)가 쓴“De arte Coquinaria per vermicelli e maccaroni siciliani
(시칠리아식 마카로니와 베르미첼리 요리)”라는 책에는 최초로 파스타의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다.

 
건조파스타의 등장


건조파스타는 아라비아 상인들이 사막을 횡단하기 위해 부패하기 쉬운 밀가루 대신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아주 가는 원통의 막대 모양으로 말아 건조시켜 실에 꿰어 가지고 다닌 것이
그 유래이다. 그러던 중 11세기경에 아랍인들이 남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섬을 점령하면서
건조 파스타가 시칠리아 섬에 전해졌는데, 시칠리아는 파스타를 건조시키기에 유리한 기후 덕분으로
그 생산이 쉬웠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팔레르모는 건조 파스타 생산에 관한 최초의 기록이 있는
역사적인 도시이다. 즉 1150년에 아랍의 한 지리학자가 “팔레르모에서는 실모양의 파스타를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이를 칼라브리아 지방과 회교 국가 및 기독교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다.”라고 언급하여
이미 그 당시부터 이탈리아는 파스타를 수출하였음을 알 수 있다.

그 후 건조파스타는 바다를 건너 나폴리에도 건너가 생산되기 시작하였고, 이탈리아 북부 리구리아
지방에서도 생산이 시작되었다. 14세기, 15세기에는 남부 이탈리아에서 생산이 활발하였으며, 리구리아
지방에도 파스타를 만드는 기술자들이 많이 생겨나서 1574년에는 제노바에 파스타 제조업자들의 조합이
설립되어 품질을 관리하게 되었다.

 
파스타의 발전


17세기에는 압축기(press)의 출현으로 오늘날과 갈이 파스타를 압축해 내는 방법이 개발되어 파스타
생산이 쉬워졌다. 하지만 여전히 압축기는 사람들이 직접 힘으로 움직였으며 반죽과정 또한 사람들이
긴 의자에 앉아서 발을 이용하여 반죽을 주물러 섞었다. 당시 나폴리의 왕이었던 페르디난도 2세는
이러한 방법에 불만을 갖고 유명한 기술자였던 체자레 스파타치니(Cesare Spadaccini)를 고용하여
제조과정을 향상시키도록 하였다.


이렇게 하여 막 갈아놓은 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붓고 반죽하는 기계가 만들어 지고, 압축기를 증기기관이나
전동기로 작동시키게 되었다. 여전히 파스타 제조의 마지막 단계인 건조과정은 기계를 이용한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건조시키는 방법이었지만 이러한 기술적인 발전으로 파스타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 당시의 파스타는 서민적인 음식으로 귀족이나 왕의 식탁에 오르지는 못했다. 파스타가 귀족들의
외면을 받았던 이유는 당시에 파스타를 손가락으로 먹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페르디난도 2세의 시종인
젠나로 스파다치니(Gennaro Spadaccini)가 포크를 발명함으로써 파스타는 그 지위가 한 층 상승하게 되었다.

19세기에 들어서는 파스타 압착기에 구멍 뚫린 동판을 붙여 여러가지 다양한 모양의 파스타 생산이 가능해졌다.
20세기에 접어들면서 기계공업에 의한 파스타 제조는 계속 진보하여 파스타의 자연건조는 인공건조로 바뀌었고,
1933년도에는 브라이반테 형제가 연속식 제조 설비를 개발하여 혼합, 반죽, 압착, 성행, 건조까지
일체의 생산이 연속적으로 이루어졌다.

 
파스타와 토마토의 만남
 

파스타를 생각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빨간 토마토이다. 이제 토마토는 파스타를 대표하는
이미지이자 이탈리아 요리 전체를 대표하는 이미지가 되었다. 토마토를 기초로 해서 만든 다양한
소스들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아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파스타 요리에 토마토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토마토가 이태리에 들어온 것은 17세기 였으나 토마토가 바로
파스타 요리에 사용되었던 것은 아니었다. 토마토는 신세계의 정복자들에 의해 스페인에 전해졌고,
그 후 유럽 전역에 전파되었는데 처음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를 장식적인 식물로만 취급하였으며,
심지어 독성이 있다고 생각하기까지 하였다.

1778년에 빈첸조 코라도 (Vincenzo Corrado)는 그의 책 “Cuoco galante (The Gentlemen’s Chef)
”에서 최초로 토마토 소스에 대해 언급하였는데, 이 때도 파스타의 소스로 이용했던 것은 아니었다.
1800년대도에 접어들면서 파스타는 드디어 토마토와 만나게 되었다. 그 전까지 파스타는 아무런
소스도 첨가하지 않은 채로 먹거나 치즈를 곁들여 먹는 간단한 형태였는데, 토마토 소스와 만나게 되면서
파스타 요리의 맛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기게 되었다. 소금과 바질잎을 넣고 끓여 만드는 토마토 소스는
1800년대 초부터 남부 지방에서 파스타에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파스타와 토마토의 만남으로 이탈리아의
파스타 요리는 더욱 다양하고 풍부해졌으며, 식생활에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파스타의 세계 정복


파스타는 17세기 후반이 되어서 이탈리아에서 유럽 각지로 퍼지게 되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세계적인 메뉴로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토마스 제퍼슨 미국 대통령이 유럽을 방문했을 때 대접받은
파스타에 반해 파스타를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19세기 말에는 이탈리아인들의 미국으로의 이민이 급증하면서
그 영향으로 대량의 파스타를 수입하게 되었다. 오늘날에는 미국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경질밀을 생산하여
파스타를 만들고 있어,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제 2의 생산국가가 되었다,

이탈리아의 파스타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음은 이탈리아의 파스타의 수출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요즈음 미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파스타는 더욱더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에서는 70년대 후반부터 지중해 다이어트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는데,
지중해 다이어트란 바로 파스타가 대표한다. 미국 정부가 일명 문명화 질병(비만이나 이에 따른 각종 질병들)에
대처하기 위해 연구한 결과 이탈리아의 식생활이 모델이 되었는데, 이는 이탈리아가 곡물과 올리브유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미국인들은 파스타를 지중해식 다이어트 음식으로 부른다.

 
파스타를 사랑하는 사람들

파스타를 가장 많이 먹고 또 가장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단연코 이탈리아이다. 2000년도에
이탈리아가 생산한 파스타의 양은 2,872,000톤이었다. 이중 1,299,000톤을 해외로 수출하였으니
이탈리아는 파스타 하나만으로도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파스타를 많이
생산한 나라는 미국으로 1,164,000톤이었다. 우리의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2000년에 138,130톤의
파스타를 생산하였다.


하지만 파스타 생산량이 많다고 해서 국민들이 파스타를 많이 먹는다고 할 수 없으므로 국민
1인당 년간 소비하는 파스타량을 살펴보면 이탈리아가 28kg으로 하루평균 77g정도의
파스타를 먹고 있어 당연히 세계에서 파스타를 가장 많이 먹는 나라이며, 2위는 베네수엘라로 12.7kg,
3위는 튜니지아로 11.7kg이다. 미국의 경우 9kg으로 5위에 그쳤으며, 아시아 국가중에서는 일본이
파스타를 가장 많이 먹는데, 1.7kg으로 27위를 차지하였다.


향신료(허브와 스파이스) 이야기


'푸른 풀’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라틴어의 ‘허바(Herba)’에서 비롯된 허브(Herb, 향신채)는 고대에는
향과 약초만을 일컫는 단어였지만 현대에 와서는 약, 요리, 향료, 살균, 살충 등에 사용되는 식물 전부를
의미하게 되었다. 산이나 물가 어느 곳이든 뿌리를 내리고 잘 자라는 허브를 보통 서양 식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는 우리에게 허브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식물들이 로즈마리, 세이지, 타임, 민트,
오레가노 등 서양의 허브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음식의 대표적인 양념인 마늘, 파, 고추, 그리고
민간요법에 두루 쓰이는 쑥, 익모초, 결명자 등도 넓은 의미에서 모두 허브에 속한다.


스파이스(Spice, 향신료)는 향신채의 뿌리, 껍질, 잎, 과일 및 종자를 건조시킨 모든 식물성 재료를 말한다.
스파이스에는 방향성과 자극성이 뛰어난 후추, 계피, 너트멕 등이 있으며 이러한 스파이스들은 독특한 맛과
향, 색으로 음식에 풍미를 내는 데 사용된다. 고추, 겨자, 고추냉이, 산초 등이나 샤프란, 파프리카 같은 방향성
착색제도 스파이스에 속하며 자극성이 다소 순하지만 요리에 자주 쓰이는 월계수, 타임, 민트, 세이지,
로즈마리, 바질, 오레가노 같은 것도 스파이스에 속한다.


요리에 허브를 사용하면 요리의 나쁜 냄새를 없애는 동시에 허브 특유의 상큼한 향을 더해준다.
동시에 허브가 지닌 다양한 맛이 음식의 맛에 변화를 줄 수 있고 샤프란 같은 것은 독특한 색소
성분으로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런 색으로 만들어 준다. 그러나 요리에 허브를 이용할 때는 무엇보다도
적절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허브를 너무 많이 넣으면 오히려 음식의 맛이 저하되므로 적당한
양을 사용하는 것이 허브의 역할을 100% 살리는 비결이다.


또한 허브를 이용하여 허브 오일이나 허브 식초를 만들어두면 여러가지 요리에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독특한 향을 즐길 수 있다. 허브 오일이나 식초는 어느 것으로나 만들 수 있는데
허브 오일을 만드려면 올리브 오일에 허브가 푹 잠기도록 하여 일주일쯤 두었다가 허브를 건져내면 된다.
허브 오일은 맛이 색달라 구이를 할 때 이용하거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하면 음식의 향을 풍부하게 해준다.


허브 식초 만드는 요령은 허브 오일과 같은데 과일 식초에 허브를 담가 향이 우러나게 하면 된다.
이렇게 만든 허브 식초는 샐러드 드레싱으로 사용하면 좋다. 허브 오일이나 식초를 만들 때는 한 가지
허브만 넣어 그 자체의 맛을 살릴 수도 있지만 고추나 마늘, 통후추 등을 섞거나 허브끼리 섞어서 만들
수도 있다. 평상시 요리를 할 때 허브 오일이나 식초를 사용하면 맛과 향이 좀 더 깊어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계피(cinnamon, cannella)

계피는 상쾌한 청량감과 향기,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보통 음료나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분말로 만들지 않은 상태의 계피는 스튜나 찜 등을 요리할 때 넣어 향을
가미시킨다. 맵거나 짠 음식과도 그 맛이 잘 어울린다.

너트멕(nutmeg, noce moscata)


달고 자극적인 향과 쌉쌀한 맛이 있다. 육가공품, 생선 요리, 빵, 과자 등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고
이태리 요리에서는 대표적인 소스인 베샤멜라 소스를 만들 때 없어서는 안될 향신료이다.
열대상록수의 복숭아 비슷한 열매의 씨를 사용하는데, 알맹이로된 너트멕은 갈아서 사용한다.

두송자(juniper, ginepro)


두송자는 이탈리아, 체코슬로바키아, 루마니아에서 자라는 삼나무과에 속하는 관목 상록수로,
완두콩 크기 만한 열매를 향신료로 사용한다. 고기나 생선을 양념에 재울 때 주로 사용한다.

딜(dill,aneto)


딜은 기후만 적당하면 어디서든지 잘 자라는 양미나리과의 한 종류로 순한 맛이 난다.
씨나 가지를 사용할 수 있으며, 생선요리와 야채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된다.

로즈마리(rosemary, rosmarino)


상큼하고 강렬한 향기를 풍기는 로즈마리는 민트과의 다년생 허브이다. 바늘 같이 생긴
뾰족한 잎으로, 상쾌한 향을 지녔지만 맛은 약간 맵고 쓴 편이다. 육류 요리에 많이 쓰이며
이탈리아 요리에는 없어서는 안 될 정도로 많이 사용된다. 육류나 생선, 감자요리 등과도
잘 어울려 한줄기를 곁들이는 것만으로도 향미가 풍부해진다. 잎은 장시간 조리해도
향이 없어지지 않으므로 스튜, 스프, 소시지 등의 향료로 이용되며 우스터소스의 향을
내는 주성분의 하나이다.

마늘(garlic, aglio)

구군이 성장한 것으로 6~12쪽의 조각으로 갈라져 있고 각 조각에는 껍질이 있으며 톡
쏘는 매운 맛과 짙은 향을 가지고 있다. 껍질이 하얀색인 마늘이 있고, 껍질이 붉은색인
것도 있다. 건조시키거나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기도 하고 즉석에서 다지거나 으깨서
사용하기도 한다. 동서양 요리에 다양하게 사용되며 특히 이태리 요리에 있어서도
없어서는 안 될 향신료이다.

마조람(marjoram, maggiorana)


오레가노와 비슷한 종류로 더 섬세하고 우아한 맛을 지니고 있다. 잎과 줄기를 함께
잘라서 샐러드, 콩 요리, 생선 요리, 수프 등에 넣어 맛을 낸다. 마조람의 깊은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요리가 다 되었을 즈음에 넣어야 하며 대개 신선한 것보다 가루를 많이 쓴다.

머스터드(mustard, senape)


겨자의 매운 맛은 가수 분해에 의하여 생기는 것으로, 따뜻한 물에 녹이면 효소 활성이
강해져 매운 맛도 증가한다. 씨는 그대로 소시지, 피클, 인도 요리에 사용되고, 조미된 것은
샌드위치, 샐러드, 스테이크 등에 사용된다. 향이 장기간 보존되기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다.

민트(mint, menta)

민트는 페퍼민트, 스피아민트, 애플민트 등 종류가 다양하다. 민트의 향은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고
식욕을 돋워주기 때문에 오래 전부터 유럽에서는 민트 소스를 고기 요리의 필수적인 향신료로
사용해 왔다. 톡 쏘는 향미를 갖는 페퍼민트는 차로 마시면 좋고, 달콤하고 상쾌한 향을 내는 스피아민트는
양고기와 잘 어울리며 샐러드에 소스로 활용하면 과일의 맛을 한층 돋워준다. 애플민트는 고기, 생선,
달걀요리에 많이 쓰인다.

바질(basil, basilico)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에 빠질 수 없는 향신료 바질은 엷은 신맛을 내며 달콤하면서도 강한
향기를 갖고 있는 일년생 허브이다. 특히 토마토가 들어간 요리에 빠지지 않는 향신료로 닭고기,
생선 요리, 파스타 등에 많이 사용한다. 건조한 바질은 신선한 것에 비해 풍미나 향이 다소 떨어지지만
가루로 만들어 쓰면 향이 증대된다. 신선한 바질을 사용할 때에는 너무 큰 잎은 향기가 강하기 때문에
어린 잎을 사용하는 게 좋다. 또한 페스토(pesto)소스를 만드는 주재료이다.

생강(ginger,zenzero)

생강빵을 만드는데 필수적인 재료로 갈대와 비슷한 잎을 가진 초본이며 그 뿌리를
사용하는데, 매운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생선요리에 사용하기도 한다.

샤프란(saffron, zafferano)


실고추와 생김새가 흡사한 사프란은 음식에 노란 물을 들이는 식용 색소로 주로 쌀
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된다. 꽃의 수술을 따서 말린 것으로 향이 독특하다. 또 버터와 치즈,
비스킷 등에서 독특한 냄새와 색깔을 낼 때 쓰인다. 이태리요리에서는 리조토 밀라네제 등
쌀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세이지(sage, salvia)

약간 쓴 맛과 떫은 맛이 나는 세이지는 향이 강해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데 건조시킨 것이
더 진한 향을 낸다. 주로 육류 요리나 내장류의 냄새를 없애주며 고기의 맛을 좋게 한다. 또한
고기를 먹은 뒤에도 느끼한 맛이 남지 않게 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므로 많이 사용한다. 주로 닭, 양,
돼지 등의 요리나 치즈, 소시지 등에 사용하며 이탈리아 요리나 독일 요리에 많이 쓰인다.

아니스(anise,anice)

파슬리과 식물의 씨앗이다. 아니스는 양조산업의 천연재료나 제과원료로 많이 사용되며
오븐에 굽는 요리에 잘 어울린다.

오레가노(oregano, origano)

우리가 자주 먹는 피자의 독특한 맛을 내게 하는 오레가노는 민트과의 다년생 허브 중 하나로
강한 박하 같은 톡 쏘는 향기와 매운 맛과 약간의 쓴 맛이 특징이다. 생으로 이용하는 것보다는
건조시켜 사용하는 것이 향이 더 좋으며, 이태리 요리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향신료이다.
오레가노는 파스타나 피자 등에 넣는 토마토 소스와 치즈, 생선, 육류 등의 요리와 궁합이 잘 맞는다.

월계수잎(bay leaf, alloro)


스프, 스튜, 고기, 야채 요리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월계수잎은 생잎은 약간 쓴 맛이 있지만
건조시키면 달고 강한 독특한 향기가 있어서 서양요리에는 필수적일 만큼 널리 쓰이는 향신료이다.
식욕을 증진시킬 뿐 아니라 풍미를 더하며 방부력도 뛰어나 소스, 소시지, 피클, 스프 등의 부향제로도
쓰이고 생선, 육류, 조개류 등의 요리에 많이 이용된다. 말린 잎과 생잎 모두 사용한다.

정향(clove, chiodi di garofano)

향신료 중 꽃봉오리를 사용하는 유일한 품종이다. 정향은 육류의 누린내와 생선의 비린내 등을
없애 주는 강한 향미와 달콤함을 지니고 있다. 이 달콤한 향미는 푸딩, 과일 펀치, 케익, 차, 술 등의
향미료로도 사용된다. 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차이브(chive,erba cipollina)


유럽, 미국등에 널리 퍼져 있는 정원초로 부추와 같은 속이며, 아주 가는 실파와 흡사하게 생겼다.
잎은 순한 향을 가지고 있는데 잎을 다져서 장식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계란요리나 치즈요리에
넣으면 맛이 잘 어울린다.

커민(cumin,cumino)


커민은 캐러웨이와 유사한 식물의 향기 있는 씨앗이다. 약간 씁쓸하고 달콤하면서도
다소 자극적인 향료로 이탈리아, 멕시코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북부 이탈리아에서는
주로 빵에 첨가하거나 감자요리에 향을 내기위해 넣기도 한다. 또 사우어크라우트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양배추)의 향신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케이퍼(caper,capperi)


지중해,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원산지이며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식초에 저장해 둔 것을 주로
사용하는데 소금에 절여 저장하기도 한다. 주로 샐러드나 소스, 파스타에 넣어 먹으며 참치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코리엔더(coriander,coriandolo)

고수풀이라고 부르며 미나리과에 속하는 60cm 정도 길이로 자라는 풀이다. 소시지류를 만들 때
향신료로 쓰이며 제과나 양조의 향신료로도 사용된다.

타라곤(tarragon, estragone)


유럽이 원산지인 다년생 정원초로 잎이 길고 얇다. 말릴 경우 향이 줄어들기 때문에 신선한 상태로
쓰는 것이 가장 좋다. 식초나 오일에 담아 허브식초나 오일을 만들기도 한다. 어떤 종류의 음식과도
그 향이 잘 어울린다.

타임(thyme, timo)


일명 '사향초'라고 하며 향료 및 약용 식물로 오랜 역사를 지녔으며 톡 쏘는 듯한 자극성 짙은
풍미로 요리에 깊은 맛을 더해준다. 생선요리나 육류 요리의 비린내 제거에 좋은 타임의 향은 채소,
육류, 어패류 등 어느 것에나 잘 어울린다. 건조시키면 향이 더욱 짙어지고 열을 가해도 향은 변하지
않는다. 또한 타임차는 옛날부터 약효가 뛰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음료로 먹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부, 살균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햄, 소시지, 케첩, 피클 등 저장 식품의 보존제로도
쓰이며 스튜, 수프, 토마토 소스 등 오랜 시간 조리하는 요리에 주로 쓰인다.

파슬리(parsley, prezzemolo)

잎을 잘게 다져 샐러드, 파스타, 고기 소스 등에 뿌려 사용한다. 냄새를 맡은 때는 향이
강하지 않으나 먹을 때 맛과 향을 발하는 파슬리는 서양요리에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 양념이며
음식의 장식용으로도 사용된다. 왼쪽 사진은 보통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파슬리이고,
이탈리안 파슬리로 잎이 넓고 모양이 다르다. 프레제몰로라고 부르며 거의 모든 이태리 요리에 두루
쓰이는 필수적인 향신료이다

팔각(star anise, anice stellato)

중국 요리할 때 많이 사용되는 향신료로 중국 목련 나무의 씨와 그 씨방이다. 돼지고기와 오리고기의
누린내를 없애주며 찜이나 조림요리에도 사용된다. 이태리요리에서는 돌체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되며
장식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펜넬 (fennel, finocchio)


구근과 줄기, 잎 부분은 야채로 이용되며 갈색의 씨앗은 향신료로 이용된다. 아니스(Anise)와
맛이 비슷하나 사이즈가 좀 더 크고 이탈리안 소시지나 토마토 소스등에 사용되며
특히 돼지고기와 그 맛이 잘 어울린다.

후추(pepper,pepe)

매운 맛을 내주는 향신료의 대표격으로 검정 후추가 흰 후추보다 매운 맛이 강하다.
고기나 생선의 누린내, 비린내를 없애주며 미각을 자극해 식욕 증진의 효과도 있다.
후춧가루보다 갈지 않은 통후추가 더 매운 맛이 난다. 흰 후추는 생선요리나 하얀 색의
요리를 할 때 넣으면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참조:이영미 파스타이야기

한국김치이탈리아피자 이야기

EU와 이탈리아의 ‘피자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21세기는 정통
나폴리 피자와 미국식 응용 피자의 대결 시대 “피자전쟁이다!”
유럽연합(EU)이 피자의 본토
이탈리아에 선전포고를 했다. 시기는 지난 1999년 말부터다.
EU의 목표는 ‘이탈리아의 피자 굽는
방식을 금지시키는 법률을 제정하는 것’이다. 타겟이 된 그 ‘방식’이란, 돌로 만든 화덕에 장작을 넣고
불을 때서 피자를 구워내는 것이다. EU는 이런 이탈리아의 제조 방식이 위생상 좋지 않으며,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피자의 원조(元祖) 나라인 이탈리아가 EU의 제재를 쉽게 받아들일 리는
결코 없었다.

이탈리아 특유의 피자가 만들어지는 핵심이 바로 화덕이다. 지금까지 이어져온 전통 방식인 화덕을 없애버린다면
이탈리아식 피자는 한 순간에 맥이 끊기게 된다. 이를 방관할 이탈리아가 아니었다. 이탈리아 전역이 들고 일어났다.
정치인들과 신문, TV 방송 언론인들은 물론 전국민들이 EU의 지침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피자는 이탈리아의 주식인 파스타와 함께 생활 속에 자리잡고 있다. 이탈리아에는 약 3만 5천여 개의
피자 음식점이 있고, 이탈리아 국민들은 매일 7백만 개 이상의 피자를 소비한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장작으로 불을 때서 굽는 이탈리아식 피자가 아닌 전자오븐에 구워 만드는 기름진 미국식 피자는 입에
대지도 않는다.
얼마 전에 우리 역시 ‘김치와 기무치’ 전쟁을 치렀던 터라 이 피자 전쟁에 남다른 눈길이
가는지도 모르겠다. 김치는 맛과 발효라는 특성 때문에라도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반면, 지구촌의 관심 대상인
환경문제가 끼어 있는 이 피자전쟁이 어떻게 결말지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피자전쟁’으로 유럽을 흔들었던 주인공 피자. 둥글고 넓적한 빵 위에 골고루 수놓아진 감자, 피망, 양파, 고기, 햄…
그 위에 뿌려진 하얀 치즈가 부드럽고 쫄깃하게 익을 무렵이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맛있는 피자가 된다. 갖가지
야채들이 한데 어울려 독특한 맛을 연출하는 피자. 한국인들이 ‘서양 빈대떡’이라는 애교섞인 별명을 붙인 피자는,
이제 원산지인 이탈리아만의 음식이 아닌 전세계인의 기호식품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피자를 즐겨 먹는 데는 피자의
맛도 맛이려니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부채꼴 모양의 피자 한 조각을 손에 들고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쫀득쫀득하게
늘어지는 피자치즈의 느낌을 즐기는 거다. 지구촌 주민들의 입맛을 길들여 놓은 ‘피자’라는 음식은 도대체 언제부터
어디에서 어떻게 만든 것일까.

이탈리아 원조 피자의 유래

로마제국 시대에는 수많은 자치 도시들과 지역국가들로 분열되어 있었다. 이런 복잡한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는 그야말로 주변국들의 문화를 혼합하여 다양한 음식문화를 꽃피웠다. 우리나라와 같이
반도국가라는 지역적 특성과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도 음식문화의 발전에 한 몫 했다.

최초의 피자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은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 일반적으로 구워먹었던 납작한
빵이었다는 설이 있다. 이스트를 넣지 않고 반죽을 납작하게 구워서 마늘과 양파, 몇 가지 야채를
곁들여 먹었던 이 빵은 중세 시대를 거쳐 18세기에 이르면 ‘피체아(picea)’라고 불렸는데 이 말에서
지금의 피자(pizza)라는 용어가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오늘날 피자는 주로 이탈리아의 유명한 관광도시 나폴리에서 만들어진 피자가 그 기원이다.
남부에 위치한 나폴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차별을 받아 왔다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식민지였던 이곳은
다른 지중해 도시에 비해 험한 일도 많았다. 그만큼 이곳에 터전을 둔 사람들의 운명은 다른 도시 사람보다
곱절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뒷골목 인생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한다. 지역감정의 희생물이었던 나폴리
사람들에게 ‘요리사’라는 직업은 그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직업 중 하나였다.


나폴리 사람들은 각기 집안마다 개성있는 스타일로 요리를 만들어 왔다. 이탈리아에서는 전문 주방장을
배출하는 ‘주방장 학교’까지 만들어 자기 나라의 음식 문화를 알릴 주방장들을 전세계로 파견하고 있으며
그 덕분에 이탈리아의 많은 음식들이 세계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이다. 피자를 비롯해서 말이다.
나폴리의 피자는 처음에는 지금 우리가 즐기는 피자와는 사뭇 달랐다. 얇고 바삭바삭하며
토핑 재료도 몇 가지 넣지 않았다. 빵을 구울 때는 돌로 만든 화덕에 장작불로 3분 가량 구워냈다.
매우 담백하면서도 맛있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은 점차 다양한 종류의 야채들을
빵 위에 얹기 시작했고, 19세기에는 돼지고기, 토마토, 치즈 등을 첨가하여 사람들의 구미를 더욱 당겼다.


당시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피자는 올리브 피자, 라르도 피자, 수냐 피자, 치즈 피자, 토마토 소스 피자,
8일 피자 등이었다. 재미있는 이름의 ‘8일 피자’는 한 번 요리하면 일주일이 넘도록 먹는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크기도 매우 크고 오래 보관할 수 있었다. 또 가격이 비싸서 외상으로 피자를 산 다음 8일 후에 돈을 지불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사람들의 입맛은 계속해서 피자를 찾았고, 19세기 중반에는 나폴리에
처음으로 포트 알브스(Port’ Albs)라는 피자 전문점이 생겨났다. 이를 시작으로 피자의 대중화는
화려한 막을 열었다.

1, 2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피자의 인기는 유럽 전역뿐 아니라 미국으로까지 건너갔다. 전쟁에
참가했던 미군들이 이탈리아의 피자맛을 잊을 수 없어 미국으로 이민 온 이탈리아인에게 피자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것이 시작이 되어 미국에서도 피자는 급속도로 전파되었다.
미국으로 건너간 피자는 점차 상업성과 맞물리게 되었고,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미국식 피자가
생겨났다. 결국 미국식 피자 역시 일상적인 음식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 하였다. 대형 매장과
브랜드도 생겨났다.

이탈리아식과 미국식

현재 세계 각국에 체인점을 두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자는 미국식이다.
철저한 상업성을 우선으로 하는 미국이 이탈리아 전통 피자를 응용하여 상권을 장악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김밥이나 미국의 햄버거 같은 음식에는 한 가지 음식에서 한꺼번에 많은 것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담겨있는데 미국인들은 이런 심리를 간파하고 피자의 상업화를 시도했다. 그들은 단순하고
담백한 이탈리아 피자에서 탈피하여 이탈리아식과 상반된 피자를 만들어냈다.

우리나라의 대표음식 김치도 각 지방마다 특색이 있듯이 이탈리아의 피자도 지역마다
약간씩 차이가 있는데, 미국은 이탈리아 북부 지방의 피자를 응용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탈리아 정통 피자는 아직도 그 성격이 변하지 않은 남부 나폴리의 피자”라고 말한다.

미국식 피자가 빵이 두껍고 그 위에 갖가지 야채, 햄 등의 토핑 재료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면,
이탈리아식 피자는 가장자리는 바삭하며 가운데는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그 특징이다. 무엇보다도 다른 점은,
미국식은 간편하게 전자 오븐에 구워내지만 이탈리아식은 장작에 불을 지펴 돌화덕에 구워낸다는 것이다.
서두에서 언급한, EU가 이탈리아를 건드려 일으킨 피자 전쟁은 바로 정통 이탈리아식에 대한 반대 조치였다.
조치가 취해진다면 미국식 피자와 이탈리아식 피자의 경쟁마저 사라지는 것이다.

한국 피자이야기

세계 곳곳에 체인점을 차리고 그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피자는 미국식이다. 토핑 재료가 듬뿍
얹어진, 이른바 콤비네이션 피자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에 널리 전파된 피자 역시 미국식이다.
해방 이후 미군들이 진주하면서부터 피자가 선보였고, 1980년대 중반 이후 체인점이 들어오면서
그 인기가 높아졌다. 서양 빈대떡 피자가 이제는 우리의 문화와 맞물려 친근함을 더해가고 있다.

불고기, 포테이토, 김치, 파인애플, 밥 …,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전혀 상관이 없어 보이는
이들 단어 뒤에 ‘피자’라는 단 두 글자만 붙이면 이들은 한 가족이 된다. 불고기맛이 나는 불고기
피자, 밥으로 만들어내는 밥피자, 김치를 넣어 소스를 끓여만드는 김치 피자 등 갖가지 종류를 자랑하는
‘피자 가족’이 된다. 이러한 피자들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한국식 피자다.


미국식 피자가 우리나라에 먼저 대중화되어서인지, 얇은 빵 위에 몇 가지 종류의 토핑만
얹어서 만들어내는 정통 이탈리아식 피자는 왠지 낯설게 느껴진다. 그러나 이탈리아식 피자를
맛본 사람들은 이 역시도 우리 입맛에 맞는다고 찬사를 보낸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 국가끼리 입맛도 통하는 걸까?

어쨌든 피자는 재미있는 일화들을 남기기도 했다. 일본의 전 총리였던 오부치 게이초 자민당
총재가 뉴욕타임즈로부터 얻은 별명은 바로 ‘식은 피자’였다. 식은 피자처럼 생기가 없는, 별볼일 없는
인물이라는 의미였다고 한다. 이에 오부치 총재는 “식은 피자도 다시 데우면 먹을 만하다”는 말을 남겼고,
자신을 비아냥거린 사람들에게 갓 구운 피자를 대접했다고 한다. 자신이 식은 피자가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오부치 총재는 열정적으로 일했다. 지난 해 그는 과로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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